'해피엔딩' 최민수 "실제 시한부 상황? 돼 봐야 알겠어"

입력 2012-06-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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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정훈 객원 기자)
배우 최민수가 실제 시한부 상황이라면 어떻게 대처할지 질문에 “상황이 돼 봐야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송갈리에 위치한 촬영 세트장에서 jtbc 월화드라마 ‘해피엔딩’ 현장공개 및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최민수, 심혜진, 이승연, 소유진, 김소은, 연준석, 박정철, 소이현 등이 참석했다.

사내답고 불의를 보면 못 참지만 속정 깊고 천성은 따뜻한 남자, 김두수 역을 맡고 있는 최민수는 “극중 김도수와 최민수 싱크러율은 어느 정도”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배우한테 싱크로율 이런 건 말도 안 된다. 배우를 만나서 살아가는 거지 일부러 연기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인생 살아가면서 ‘나도 이렇게,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하지만 특히나 배우한텐 좋은 것만 할 수 있는게 아니다. 모든걸 흡수해 소화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민수는 “극중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고 주변 사람들에게 감추려 했다.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대처할지”라는 질문에 “상황이 돼 봐야 알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죽음이라는 말을 사실 쉽게 해선 안 되는 말이긴 한데, 누구나 죽는다. ‘누구한테 전화하네’ ‘알리네’ 이런건 실제로 겪어봐야 알 것 같다. 드라마에 나오는 제 모습들이 아마 질문의 대답일 것 같고, 누구한테 먼저 알리겠느냐는 적어도 친구는 아닐거다. 극중이라면 와이프한테 얘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해피엔딩’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가장 김두수가 죽음을 앞두고 가족과 화해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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