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코스닥 상장사 중 IT부품 기업의 수익성 개선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코스닥 지수 조정 시 IT부품주는 낙폭이 과도했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IT업체의 실적호조 기대가 더해지며 코스닥 IT 관련주의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추정기관이 3곳 이상인 코스닥 상장사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2분기 영업이익(IFRS 연결·개별기준, 금융업 제외)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분석한 결과 인터플렉스, 슈프리마, 인프라웨어 등 IT부품 관련주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현저했다. 컴투스, 위메이드, 게임빌, 네오위즈게임즈 등 IT 모바일게임주의 수익성도 좋게 나타나며 IT업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지난 5월부터 전일까지 코스닥 지수는 0.11% 내린 반면 IT부품 관련주들은 4.28% 급락하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다. IT부품 기업 인터플레스가 전년동기대비 951.51%의 영업이익 증가률로 가장 큰 이익 개선세가 점쳐졌다. 슈프리마(376.04%), 인프라웨어(332.18%), 실리콘웍스(168.94%), 유진테크(136.66%), 원익IPS(135.63%), 이녹스(86.52%), 네패스(85.16%), 파트론(80.50%) 등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반면 같은 기간 아바코(-96.94%), 서울반도체 (-47.22%), 에스에프에이 (-39.12%), OCI머티리얼즈(-36.52%)는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IT 모바일게임주의 경우 조정 장속에서의 경기 방어주 역할에 실적 모멘텀까지 더해졌다는 평가다. 5월 들어 전일까지 IT 모바일게임 관련주들은 7.20% 상승하며 하락장 속에서 선방했다. 대표적 게임주 컴투스(356.43%), 위메이드(226.79%), JCE(223.03%), 게임빌(54.43%), 네오위즈게임즈(17.08%)의 실적 개선세로 주가 상승탄력이 커졌다.
관광시즌에 돌입하면서 바빠진 여행업체 모두투어(90.23%), 국내 경기침체 여파로 부각된 SBS허브콘텐츠(71.21%),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파라다이스(61.67%) 등 경기소비재도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