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국에서 온 66명의 문화전문가들이 180일간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가 실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중국·인도·벨기에 등 31개국 66명의 문화동반자를 대상으로 2012 문화동반자사업(CPI, Cultural Partnership Initiative)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문화동반자 사업은 개발도상국가의 문화예술, 관광, 체육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6개월간 한국문화 체험과 한국어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문화부는 지난 2005년 이 사업을 처음 실시한 후로 지금까지 총 72개국 704명을 초청해 한국을 알려 왔다.
이 사업은 초청자들이 쌍방향 문화교류의 성공 사례로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청을 받은 참가자들은 자국의 전통문화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국의 문화를 한국에 소개하는 동시에 귀국 후 한국의 문화를 자국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의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서 더 나아가 남미, 동유럽 지역으로 초청 대상의 범위를 확대했다. 올해 초청자들은 한국어 교육을 받기를 적극적으로 요청해 기본 200시간의 한국어 교육 외에도 별도 신청을 한 참가자는 추가 한국어 연수를 받게 된다.
초청자들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국립극장,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등 16개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또는 산하 기관에서 공동 창작활동을 진행하고 기관별 특성에 맞는 전문 연수를 받을 계획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한류로 인해 일방적 문화 전파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며 “문화동반자 사업은 여러 나라와 문화적 동반자로서 서로의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이 시기에 가장 필요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