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재총선에서 긴축정책을 지지하는 신민당이 승리하면서 환율이 1150원대로 하락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달러에 8.50원 내린 1157.10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종가기준으로 1150원대까지 내린 것은 지난 5월15일 1154.10원 이후 처음이다.
5.60원 내린 1160.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코스피가 1.81% 상승한데 힘입어 저점을 낮췄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380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환율 하락을 자극했다.
그러나 그리스 사태가 최종 해결에 이른 것은 아니며 단지 시간을 번 데 불과하는 인식도 있어 환율이 추가하락을 시도하진 못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그리스 영향으로 크게 내린 채 개장한 환율은 이후에는 대외 이슈보다는 수급에 의해 움직인 장이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오는 19~2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어 특정 포지션을 두고 환율을 거래하기는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호 환율은 1유로에 0.0068달러 오른 1.2709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