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인 우주선 선저우 9호가 18일(현지시간) 세계 세번째로 유인 우주 도킹을 시도한다.
선저우 9호를 실은 창정2호 로켓은 지난 16일 네이멍구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됐다.
선저우 9호는 지구 궤도 진입에 성공한 후 17일에는 도킹을 위한 궤도 변경을 실시했다.
실험용 우주정거장인 톈궁 1호와 18일 오전 자동운항 방식으로 첫 유인 우주 도킹에 도전한다.
도킹에 성공하면 중국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세번째로 유인 도킹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무인 우주 도킹은 지난해 11월에 성공했다.
선저우 9호는 자동운항 방식이 성공한 이후 수동 도킹을 시도한다.
이는 이번 임무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며 우주정거장 프로그램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선저우 9호에는 중국 최초 여성 우주인 류양도 탑승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민해방군 공군 소교(소령)인 류양은 최근 “2010년 우주인 훈련을 시작했으며 부모님이 걱정할까 우려해 우주인으로 선발된 사실을 숨기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남성 우주인들에 비해 뒤늦게 우주인으로 선발돼 2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집중훈련을 받았다.
한편 톈궁 1호는 우주인 3명이 동시에 머무르는 상황에서 최대 20일간 산소를 비롯해 생명 유지에 필요한 환경을 제공하도록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