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6월부터 동반성장펀드를 약 1.5배 확대해 전년 운영 규모보다 364억원 늘어난 1160억원 규모로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마트 동반성장펀드는 이마트가 예치한 정기예금의 이자로 재원을 확보해 협력회사가 기준 금리보다 2% 낮은 금리로 운영 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는 금융지원 제도로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회사를 위해 이마트가 시중 은행과 연계해 지난해 6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가 동반성장펀드 운영 규모를 확대한 이유는 더 많은 중소 협력회사가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실질적인 자금 지원 혜택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동반성장펀드 규모 확대와 함께 신청 가능 중소기업 수와 대출 한도, 이용 가능 은행을 대폭 확대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150개 우수 중소기업을 선별해 대출을 진행하던 방식에서 올해 6월부터는 이마트와 동반성장 협약을 맺은 960개 협력회사 전체로 지원 신청 범위를 확대했다.
매출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인 우수 중소 협력회사보다 신생 협력회사나 거래 실적이 낮은 중소 협력회사들이 자금 운영 상황이 더 어렵고, 자금 지원 혜택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중소 협력회사들의 자금 운영에 있어 더욱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지난해 최대 5억원까지였던 대출 한도를 최대 10억원까지 2배로 늘렸으며, 이마트 동반성장펀드 연계 은행을 기존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 올해 IBK기업은행을 추가한 3곳으로 확대해 중소 협력회사들의 대출 편의도 높였다.
이마트 최병렬 대표는 "지난 8년간 이마트의 중소 협력회사 금융지원 규모는 총 5100억원으로 총 1430여개사가 이마트 금융지원 프로그램 혜택을 받았다"며 "이마트는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키워주고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토대로 이마트가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동반성장펀드 확대와 같이 협력회사 지원 방안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