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14일(현지시간) 장중 6.89%를 기록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스페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오전 7시45분 현재 6.80%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스페인과 키프로스 등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된데다 이날 이탈리아의 45억유로 규모의 3년·7년·8년물 국채 입찰을 앞두고 유로존 재정위기가 고조된 영향이다.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6.34%로 지난 1월20일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독일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1.46%로 하락했다.
제임스 스튜어트 AX마켓 리서치 책임자는 “채권시장 투자자들은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 규모가 충분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고, 곧 국가차원의 구제금융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있다”면서 “스페인 위기는 이탈리아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