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發 위기, 수출 총력지원으로 넘는다

입력 2012-06-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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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대책회의 개최...무역금융·해외마케팅 등 수출지원 상시화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여건 악화로 무역규모 1조달러 달성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정부가 하반기 총력 수출지원을 상시화 하기로 했다. 또 FTA 효과 활용과 제2의 중동 붐, 한류 확산 등에 기회요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이들을 활용한 정책을 중점 추진한다.

지식경제부는 14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 124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수출여건 및 대응과제를 발표했다.

지경부는 EU 재정위기 지속과 중국경제 둔화, 유가 및 환율의 불확실성 확대 등 대외여건 악화로 올해 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진단하고 올해 수출과 수입규모가 당초 전망치인 5940억달러(전년비 7.1%↑), 5700억달러(8.7%↑)에서 상당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하반기에 총력 수출지원 상시화를 비롯해 수출 블루오션 창출을 위해 FTA활용, 한류 확산, 중국 수출 확대, 중동 본격 진출 등을 중점 과제로 선정하고 추진키로 했다.

수출지원 상시화 계획으로는 무역시 발생하는 애로를 해결하고 업종과 지역별 동향 점검을 위해 월·분기별 민관 합동 ‘수출입 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금융시장 경색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무역보험의 예비한도를 활용해 전년 대비 10조원 확대된 200조원 규모의 보험인수를 추진한다. 중동·아프리카 등에 대한 무역보험은 작년 1232억달러에서 올해 1345억달러로 확대한다.

FTA활용은 체결국별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다. EU의 경우 최근 경기위축에 저가제품 확산추세가 나타나면서 한·EU에 가격이 인하된 제품 수출을 확대한다. 미국은 현지 FTA시장진출 기반 강화와 시장성장이 예상되는 신재생에너지, 의료, 조달 등 유망분야에 대한 진출을 늘리기로 했다. 그밖에 FTA활용에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FTA수혜품목에 대한 수출선도기업을 선정해 수출 전과정에 걸쳐 통합 지원한다.

중국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현지 주요 지역별로 중점분야를 차별화해 내수용 중간재시장을 개척하고 최종 소비재시장을 집중 공략키로 했다. 중동은 에너지·플랜트분야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신산업과 유망분야, 제3국 공동진출을 적극 모색한다.

정부는 한류 확산과 수출 확대도 연계한다. 드라마, K-POP 등에서 비롯된 한류의 지속화를 비롯해 모든 문화콘텐츠 장르를 확산시키고 한류스타 마케팅과 병행해 K-Food 수출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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