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증권이 주식 및 파생상품 등을 중심으로 한국시장에서 증권업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형호 BNP파리바증권 대표이사는 13일 강남구 신사동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로 BNP파리바가 한국 진출 10년째를 맞았다”며 “BNP파리바에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인 만큼 파생상품과 구조화상품 등을 중심으로 기관뿐 아니라 개인고객에 대한 인지도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BNP파리바는 오랜 역사와 경험을 통해 한국시장에도 개인투자자들에게도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며 “한국의 높은 저축률과 경제 규모, 개인 및 기관투자자들의 수준 높은 금융니즈 등을 고려할때 한국은 핵심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BNP파리바증권은 지난 2002년 8월 한국 현지법인으로 설립된 이래 글로벌 금융그룹인 BNP파리바의 금융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포괄적인 투자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1년 11월에는 투자매매업 장외파생상품 겸업 인가를 획득해 주식워런트증권(ELW)시장에도 진출해 있는 상태다.
ELW시장이 당국의 규제 강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해 최 대표는 “ELW는 전체 사업의 일부분일 뿐”이라며 “장기적으로 넓은 안목에서 파생부문의 확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르노 미어리(Renaud Meary) BNP파리바 주식파생부문 아시아 대표는 “주로 기업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BNP파리바가 개인고객층 확대에 나선 것은 전략적인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태 지역에서 한국 경제의 비중은 매우 중요하고 한국 금융시장의 발전 수준 및 정교함 역시 높은 수준”이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BNP파리바의 금융 노하우와 솔루션을 통해 한국 금융시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지은 파생상품부 전무는 “지금까지 주식중개, 채권발행 및 M&A자문 등 주로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에 집중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가 잘하는 분야에 대한 투자는 지속하되, 작년 11월 투자매매업 장외파생상품 겸업 인가를 받은 만큼 앞으로 일반 개인 고객들과 접촉면을 차차 넓혀가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