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기업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을 활용한 상품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 이미지 개선이나 상품의 홍보·광고에 있어 비용적인 문제에 시달리던 중소기업들이 SNS를 통해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홍보 유형도 키워드 광고나 잦은 검색어 노출을 통한 단순 홍보에서 제품 사용 후기나 댓글 이벤트 등 소통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모바일 액세서리업체 한 관계자는 “SNS을 통해 접수된 고객들의 의견을 제품 디자인에 반영해 트렌드에 앞서가고 있다”며 “자연스레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아져 제품 출시 후에는 해당 고객들이 SNS에 상품평을 올리는 등 추가 홍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NS는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진정성만 뒷받침 되면 고객들의 호응을 얻어 낼 수 있어 효과적”이라며 “SNS 마케팅을 활성화하면서 영업에서 발생하던 고정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돼 수익 개선 효과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계에서 SNS를 통한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소비자와 직접적인 의견교환이 가능하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가 지난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SNS 이용자는 약 12억명으로, 이중 국내 사용자는 전체 국민의 절반에 가까운 2070만명에 육박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 전용 SNS를 개설해 신제품 정보, 제품 리뷰 등 소식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며 “불편사항은 즉시 해결하고 제품 사용에 오해가 있는 부분을 직접 해명함으로써 신뢰를 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SNS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마케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면서 “SNS는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고 특정 정보에 대해서는 검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과장·허위 광고에 대한 주의도 요구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