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속되고 있는 가뭄으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가뭄철 농작물 관리요령을 발표했다.
농촌진흥청은 11일 “6월 중순까지 가뭄을 해갈 할 만큼의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가뭄에 따른 농작물 중점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특별관리 대책에는 논농사인 벼의 경우 물이 부족한 논은 간단관개, 물꼬관리, 도랑피복 등으로 용수를 절감하고 애멸구 방제를 위해 이앙시 상자에 약제를 처리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간척지 논은 5∼7일 간격으로 물 걸러대기를 해 염농도를 조절해야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밭농사인 경우 맥류(보리·밀)는 뒷그루 재배를 고려해 적기에 수확하고 마늘과 양파는 이용목적에 따라 수확시기를 조절할 것 권했다.
가뭄으로 늦게까지 물을 대준 포장은 수확 후 햇빛건조를 강화해 노균병 등 상습발생포장은 돌려짓기와 태양열 소독 등으로 방제해야하고 고구마, 감자, 콩은 용수가 확보되면 스프링쿨러를 활용해 적기에 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추 등 노지채소류는 고온과 가뭄에 따른 석회결핍을 예방하기 위해 칼슘제를 뿌리고, 과수의 경우 담배나방, 총채벌레, 진딧물 등 병해충을 예찰해 적기에 방제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김영수 과장은 “영농 현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기상 상황에 맞춘 기술적 대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술지원과 홍보강화로 고온과 가뭄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