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휴가지에서 상어를 만났을땐 자극하지 않고 조용히 자리를 빠져 나오는 것을 우선시 해야 한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어는 종류에 따라 포악한 상어와 온순한 상어가 있다. 피서객과 해녀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포악 상어는 청상아리, 백상아리, 귀상어, 무태상어, 청새리상어 등이며, 이중 청상아리와 백상아리가 가장 난폭하다.
백상아리와 청상아리는 몸이 비교적 날씬하고 긴 편이며 이빨이 날카롭다. 성질이 급하고 난폭해 보이는 데로 삼켜버리나 자기보다 큰 동물을 만나면 피하는 습성이 있다. 지난 2일 경북 영덕군 앞바다 그물에서 발견된 상어는 '청상아리'다.
포악 상어를 만났을 때 일반적인 대처요령으로는 △상어를 자극하는 행동을 하지 말고 침착하게 조용히 물 밖으로 나오기 △잡으려고 하거나 작살로 찌르는 행위는 피해야 △긴 끈을 묶어 자신이 큰 동물임을 상어에게 보여주는 것도 한 방법 △상어가 공격해 올 경우 눈이나 코 등을 힘껏 내리치기 △저녁 시간이나 야간에는 가급적 수영이나 잠수를 피하기 등이 있다.
한편 우리 해역에서 상어 공격에 의한 인명사고는 지난 30년 간 6건에 불과하지만 최근 수온상승으로 근해에 출현하는 포악 상어의 빈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