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TV 조선 주말드라마 ‘지운수대통’ 15회에서 기러기 아빠 최 과장의 죽음 앞에 통한의 눈물을 쏟은 운수(임창정 븐)는 채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최 과장의 유족급여를 지급할 수 없다는 회사의 공식입장과 이에 대한 회장 딸 수경(이세은 분)의 공감에 운수는 심한 배신감을 느껴 회사를 뛰쳐나왔다.
유족을 찾아간 운수는 수경이 유족들을 만나 이미 비공식적으로 마음을 담은 성의를 표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날 저녁, 수경에게 “왜 그걸 저한테 얘기 안 해 주셨어요”라고 미안함을 표하고, 수경은 “개인적으로 처리해 드린거니까요. 그렇다고 회사 입장도 틀렸다고는 생각 안 해요. 공은 공이고 사는 사니까요”라고 답했다. 이에 운수는 빙그레 미소 지으며 “어쩌면 사람이 이렇게 똑부러지나 싶다”며 수경을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봤다.
운수를 집 앞까지 차로 바래다주던 길. 안쓰러운 마음에서 였을까. 수경은 운수에게 깜짝 볼키스를 선사했다. 직장 내 연적으로 시작해 운수 역시 어느 새 수경의 인간적인 매력에 호감을 품고 있던 터라 사랑스러운 돌발 볼키스에 운수는 곧 진한 입맞춤으로 화답했다.
운수와 수경의 기습 볼키스에 시청자들은 “역시 반달녀! 볼키스도 달달해요”, “톰과 제리가 서로 반하는 건가요?”, “예상치 못했던 전개에 이야기가 정말 어디로 튈지 모르겠다”, “매 회 심장이 쪼그라드는 것 같은 느낌”이라는 반응이다.
고소영, 하지원, 엄지원 등, 당대의 내로라하는 여배우들 뿐 아니라 '임창정과 키스신 후에는 상대 여배우가 모두 스타덤에 오른다' 는 징크스가 있어, ‘지운수대통’에서의 이세은과 임창정의 짜릿한 볼키스는 드라마 후반으로 들어서는 본격적인 전개와 더불어 더욱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운수와 수경 그리고 은희의 예상치 못한 전개와 최 과장의 죽음을 비롯, 구조조정 이라는 위기상황은 어떤 결말을 맺게 될 것인지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내공에서 우러나는 시원한 진국 웃음으로 주말 저녁의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주고 있다는 호평 속 향후 전개에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지운수대통’ 16회는 10일 밤 오후 6시 50분 채널 19번 TV조선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