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여름 여성 패션은 ‘하의실종’이 트렌드가 되면서 웨지힐 구두는 다리를 길어보이게 만든데다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는 맥시드레스를 아름답게 소화하도록 도와준다. 산과 바다로 나들이 또는 여름휴가를 떠날 때를 위해 준비한 맥시드레스를 살리고 싶다면 ‘웨지힐 구두’를 꼭 하나쯤은 준비해보자.
발랄하고 상큼한 분위기를 부각시키고 싶다면 에스빠드류(espadrille) 소재의 웨지힐을 활용해보자. 에스빠드류는 프랑스어로 끈을 발목에 감고 신는 캔버스화를 말한다. 원래 해변에서 신는 민속적인 신발의 하나였으나 현대에는 리조트용이나 스포츠용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특히 꽃무늬 프린팅이 된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맥시드레스로 연출했다면 에스빠드류 웨지힐로 발랄한 느낌까지 줄 수 있다. 캐나다 슈즈 브랜드인 알도(ALDO)의 ‘Bennick’은 멀티 컬러의 스트랩이 돋보이는 통굽 웨지힐로 낭만적인 컬러감이 세련미를 더해줘 색다른 맥시 드레스 스타일링을 만들어줄 것이다.
코르크 소재를 연상시키는 듯한 웨지힐도 여름이 되면 인기를 끄는 아이템 중 하나다. 알도의 'Brimfield'는 발목 스트랩이 있어 다리가 더욱 길어 보인다. 스트랩의 간격이 굵을수록 슬림해보이는 효과가 커진다는 것을 명심하다. 이번 S/S(봄·여름) 시즌 트렌드이기도 한 네온 컬러가 디테일로 가미돼있어 독특한 느낌을 준다.
올여름 네온 컬러가 시즌 트렌드로 급부상하면서 이를 반영한 ‘웨지힐’도 주목된다. 알도의 ‘Calcagni’는 네온 컬러 트렌드를 담은 것뿐만 아니라 볼드한 것 자체가 매력인 슈즈다.
스티치 라인이 드러나지 않는 심플함 덕분에 스타일링의 큰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슈즈 앞부분의 플랫폼이 있어 편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컬러풀한 슈즈의 경우 스타일링에서 다른 컬러들을 적절히 배제해야 위험 부담을 덜 수 있다.
여성미를 부각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숏팬츠에 쉬폰 소재의 블라우스를 입고 누드 톤의 슈즈를 매치하자. 알도의 ‘Drewel’ 슈즈는 정면에서 보면 펌프스처럼 보이지만 옆면이 라피아 소재의 웨지로 구성돼 트렌디한 면모를 살려준다. 특히 누드톤의 깔끔한 디자인이 여성스럽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해준다. 디자인이 볼드한 웨지힐의 경우 마른 체형의 여성에게 더욱 잘 어울린다.
X자 스트랩 슈즈의 경우 다리 모양이나 굵기를 보완할 수 있는 기특한 아이템이다. 특히 브라운이나 블랙의 경우 어떤 아이템과 매치해도 손색없는 기본 컬러로, 활용도가 높다. 스트랩의 모양이 심플한 것보다 발에 시선이 분산될 수 있는 것을 택하면 슬림한 다리라인을 강조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싱가폴 브랜드인 찰스앤키스((CHARLES & KEITH)는 SPA형 슈즈&악세서리를 전개한다. 찰스앤키스는 올여름에 2012년 런웨이를 물들였던 자연주의 소재의 아이템으로 발등의 스틀랩에 견고한 짜임의 메쉬(mesh·그물망) 느낌을 살린 디자인을 선보인다.
올여름 웨지힐의 주목되는 스타일은 편안하면서도 엣지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해주며 가볍고 실용적인 소재가 사용된 에스빠류 웨지힐, 코르크 웨지힐 등이다. 에스빠드류 스타일의 웨지힐은 컨버스, 애나멜, 레더 등의 다양한 패브릭과 함께 믹스매치된 스타일로 업그레이됐다. 이런 종류는 파스텔컬러 및 네온컬러의 의상과 함께하면 봄부터 여름까지 스타일링 가능하다.
찰스앤키스는 올해 열대휴양지와 아프리카에서 영감을 받은 에스빠드류 웨지 샌들을 선보인다. 휴양지의 자연에서 가져온 요소들을 변형된 소재 또는 패턴과 장식으로 전개해 소녀적인 느낌과 토속적인 분위기에서 더 나아가 미니멀리즘한 도시적인 느낌으로까지 제시하여 신선한 반전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아이템은 베이직해 어느 옷에나 다양한 매치가 가능하여 초가을까지 신을 수 있다. 9.2cm의 높은 굽에도 1cm의 플랫폼과 웨지라인이 편안한 착화감까지 준다. 메쉬라인의 앞코 디자인은 발끝까지 이어지는 다리라인을 아름답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내추럴한 소재의 만남으로 시원한 느낌을 준다.
찰스앤키스의 에스빠드류 웨지힐는 정장식 반바지라고 말할 수 있는 테일러드 쇼츠(tailored shorts)와 함께 매치하여 오피스룩이 완성되며 레이스 컷팅 원피스와 매치하면 데이트룩, 프린팅 롱팬츠는 하와이언룩, 스트라이프 스커트와는 마린룩 등 어떤 룩이든 소화가 가능한 베이직 샌들로 여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