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정치권의 색깔론 공방에 대해 “박정희·전두환 시대로 완전히 회귀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이 파 놓은 함정으로 들어가지 않기 위해 서로 조심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21세기 대명천지에 국정 실패와 민생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대통령까지 종북주의 운운하며 대한민국을 색깔로 덮으려고 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종북(從北)세력 비판 발언을 문제 삼았다.
또 “오늘 일부 신문에 우리 당 소속 의원이 북한에서 운영하는 ‘우리민족끼리’ 트위터에 접속하고 리트윗하고 의견을 제시했다는 것이 보도됐다”며 “‘우리민족끼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 사이트이기 때문에 접속해선 안 되고 그게 비록 SNS일 망정 리트윗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앞서 탈북자에 대한 막말로 물의를 빚은 임수경 의원이 올 초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의 주장을 여과 없이 소개했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된 점을 언급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