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급 호텔체인 메리어트인터내셔널이 올해 150개의 호텔을 여는 등 사업 확장 계획을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빌 메리어트 회장은 이날 “올해 전세계에 150개의 호텔을 개장하고 최대 1만명의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매우 실망적”이라면서 “미국인들이 경제에 대한 확신을 잃고, 소비자들의 신뢰 역시 떨어지면 (고용은) 활력을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어트 회장은 “미국 경제와 유럽 위기가 가장 큰 우려”라고 덧붙였다.
메리어트는 지난주 게이로드엔터테인먼트로부터 2억1000만달러를 지급하고 호텔 4개를 인수했다. 인수 규모는 객실 7800개 정도다.
메리어트는 추가적인 호텔 인수를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신흥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르네 소렌슨 메리어트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자본을 투자해 자산을 늘리고 플랫폼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신흥국 경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큰 가능성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메리어트 회장은 전일 “중국과 인도가 메리어트 기업 성장의 동력”이라며 “이 지역들에 110개의 호텔을 추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메리어트가 중국에서 7~8%, 홍콩에서는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