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가 최근 수의대 교수 2명의 줄기세포 논문이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두 교수의 다른 논문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혹이 제보된 논문을 중점적으로 조사하되 해당 두 교수가 공저로 발표한 다른 논문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련의 논문조작 의혹 건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내부와 외부로부터의 접근을 차단하고 연구노트, 원실험데이터 등을 조기에 확보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방침은 서울대 진실성위가 강수경 교수의 논문 14편을조사 중인 것과 별개로 강경선 교수의 논문조작 의혹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두 교수는 그동안 수십편의 논문을 공동으로 작성해 왔다.
한편 서울대는 오는 5일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열고 예비조사 결과 심의와 본조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줄기세포학회는 서울대 조사결과 고의적으로 논문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관련자를 학회에서 제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