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이 비례대표 경선 부정 관련된 진상조사를 6월 중순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통진당 김동한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 5월 29일 첫 회의를 가진 이후 3개 분과별로 진행되는 조사작업은 6월 중순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조사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만 “최종 보고서 발표 시점은 확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당외 인사 7명과 당내 인사 4명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비례경선 전반을 추가로 조사하고 책임자의 처리 방안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선거관리 분과 △온라인투표 분과 △현장투표 분과 등 3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한다.
선거관리 분과는 유령당원 논란과 선거인명부 작성 등 선거인 명부를 조사하고 온라인투표 시 인증 문제도 들여다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구성과 의사결정 과정도 살펴볼 예정이다.
온라인투표 분과는 투표값 변경 여부, 투표정보 열람 및 유출, 대리투표·중복투표, 프로젝트 관리 등을 조사한다. 현장투표 분과에서는 투표소 219개 가운데 현장투표 미발생 투표소 68개를 제외한 150개 투표소의 선거관리 규정 위반 사항을 파헤칠 계획이다.
김동한 위원장은 “진상조사 특위는 객관성과 독립성을 기초로 활동한다”며 “당내외 어떤 압력과 영향력 행사에도 흔들리지 않고 철저히 조사해 진실을 밝혀내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