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역대 최대 규모의 크루즈 선박이 북항에 입항한다고 3일 밝혔다.
4일 오전 7시 인천 북항 동부부두 3번 선석으로 입항할 호화 유람선 코스타 빅토리아(7만5000t급.Costa Victoria)호는 1190명의 승객을 내려준 뒤, 1700명을 새로 태우고 이날 오후 4시 30분 여수로 출항한다.
폭 32.25m 규모의 코스타 빅토리아호는 지난해 코스타 클래시카(5만2000t급.Costa Classica)호를 19번이나 인천항에 보냈던 코스타 크루즈사가 동북아시아 지역 기항의 사업성을 높이 평가해 인천항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IPA는 설명했다.
빅토리아호 승객과 수화물의 이동을 위해 이날 버스 20대와 탑차 12대가 동원된다. 배에서 내리는 승객들은 북항에서 버스를 타고 제2국제여객터미널로 이동해 출입국 수속을 밟고 나가야 한다.
반면 배를 타는 승객들은 반대 동선을 밟아 승선하게 된다.
IPA의 한 관계자는 "이번 대형 크루즈 입항에 대한 지원을 통해 코스타 크루즈를 비롯한 선사들의 북항 정기선 기항 유치를 추진해 볼 계획"이라며 "관계기관과 업계의 협력과 노력이 좋은 성과로 나타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