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잘 못 사용하면 안한 것만 못한 것이 있다. 바로 '향수'다. 그만큼 향수를 사용하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한다.
일단 여름에 향수를 최적으로 누리기 위해서는 양을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 여름엔 땀이 많이 나 땀냄새와 향수가 잘 못 섞이면 불쾌감을 유발하는 냄새가 되기 때문이다. 향수 브랜드가 여름 리미티드 에디션을 많이 출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 불쾌지수와 습도가 높기에 신선한 아쿠아 계열이나 자연의 느낌인 시트러스 계열 향을 사용하는게 좋다.
특히 남성은 피부에 직접 뿌리기보다는 셔츠 안감이나 소매 단에 살짝 뿌려 은은한 향취를 남게 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 다림질 할 때 다리미판에 향수를 살짝 뿌린 뒤 셔츠를 놓고 다리미를 옷에서 약간 뗀 상태로 열을 가해주면 향이 옷속에 스며들어 하루종일 은은한 향이 옷에서 풍겨나온다.
이제 전체 향수에 대해 정복해보자. 향수는 귀 뒤, 손목, 머리카락 끝, 스커트 안쪽, 허리 등과 같이 맥박이 뛰거나 움직임에 따라 은은하게 향이 전달될 수 있는 부위에 뿌려야 한다. 특히 여러 향수를 섞어 뿌리지 않으며 바꾸어 뿌리고 싶을 때는 농도와 향이 가벼운 향수에서 진한 향수로 바꿔 뿌린다. 외출전 30분에서 1시간 전에 쯤에 미리 뿌려야한다
향수도 피부 타입이나 체온에 따라 향의 지속력이 달라진다. 지성피부와 몸에 열이 적은 사람이 향의 지속력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이러한 사람들은 강한 향을 피하고 양 또한 줄여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건성피부는 바디로션을 먼저 바른 뒤 향수를 뿌리는게 향을 오랫동안 유지하기에 효과적이다
또 덥고 습한 장마철일수록 향수의 발향률과 지속성이 높아지는 만큼 가볍고 상쾌한 향기로 양은 반쯤 줄이는 것을 추천한다. 이와 반대로 후덥지근할 때에는 먼저 데오도란트로 먼저 땀냄새를 제거한 뒤에 머리카락이나 옷 등에 향수를 뿌려간접적으로 효과를 노려야만 한다. 이 외에도 향수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보다 클렌저나 바디로션을 사용해 은은한 향기를 즐기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다.
향수 보관법은 어둡고 통풍이 잘 되는 곳으로 13~15도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온도가 너무 낮으면 원액의 결정이 분리되고 높으면 향의 원액이 산화되거나 분해되기 때문에 온도가 일정한 곳이 바람직하다. 한번 사용한 향수는 진공 상태를 벗어나므로 조금씩 증발한다. 반드시 뚜껑을 닫아 주고 아깝다고 너무 오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흔들리기 쉬운 곳이나 먼지가 있는 곳은 피한다.
덧붙여 향수를 사러 가는 사람에게 주는 팁이다. 향수는 후각이 예민해지는 초저녁 이후에 또는 오후 늦은 시간대에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성의 경우 배란기 때 후각이 예민해지므로 이때 향수를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