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세 번째 中 방문…산업장관회의·투자설명회 개최

입력 2012-05-3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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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5월 마지막날인 31일 중국 북경을 방문해 한중 산업장관회의’와 ‘한국 투자설명회(IR)’ 등을 개최하는 등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대비 산업협력 및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방문은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한 것이며, 산업과 무역·투자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얼마전 가진 한·중 정상회담 결과를 뒷받침하기 위한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홍 장관은 북경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산업장관회의에서 먀오웨이 공업신식화부 장관과 만나 “한중 양국 산업분야의 협력은 무역·투자에 비해 정부 간 협력이 다소 미진했다”며 “최근 어려운 글로벌 경제환경과, 한중 FTA 등에 대비해 양국 산업의 발전적 경쟁·보완을 위해 양부간 산업협력프레임을 공고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양국 실물경제 주관부처로서 자동차, 신소재, 에너지절약 등 분야의 양국 산업의 실질적 협력 강화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분야의 우리 업계 애로사항 등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회의에 앞서 양국 주요업종별 협회는 협회·기관 간 정보·기술교류와 민간협력채널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산업협력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 한국은 자동차산업협회, 기계산업진흥회, 전자정보통신진흥회, 전자회로협회 등이 참석했다.

한편 지경부는 이날 한·중 간 투자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중국과 투자협력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과 중국 주요 투자가 등 3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경부에 따르면 중국의 대(對)한국 투자는 2010년 4억1000만달러에서 작년 6억5000만달러로 57.2% 증가했으며, 지난해 3월 기준 중국투자공사(CIC)는 1억불규모 한국전용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한-미, 한-EU FTA 등으로 인해 우호적으로 진화한 투자환경과 중국기업이 관심을 갖는 관광·레저, 문화콘텐츠 등을 중심으로 다수의 유망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또 코트라(KOTRA)와 중국 상무부 투자촉진사무국 간의 투자협력 MOU가 체결돼 양국 간 투자가 확대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이 예상된다.

지경부는 중국 녹지그룹과 제주 헬스케어 타운 내에 웰니스파크 개발 관련 투자신고식(1억달러)을 개최하며, 이를 한류 등에 따른 중국 관광객의 증가가 중국기업의 대한국 투자로까지 이어진 사례로 평가했다.

홍 장관은 “한·중 양국간 경제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역의 확대와 함께 상호 투자가 확대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한중 양국간 서비스산업에 대한 상호 투자 확대는 양국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이 향상되고 고용창출 및 내수활성화를 촉진시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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