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의 아침]6월 중반 1730P선 조정 후 상승

입력 2012-05-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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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에서 주가는 유럽증시 급락 여파로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막판 반등했고 유로화는 유럽발 악재로 주요 통화에 급락했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별다른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것이 뉴욕금융시장 전반에 불안감을 드리웠다. 독일 증시(-2.32%)와 프랑스(-2.62%), 스페인(-3.31%) 등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가 대부분 급락했다. 다만, 뉴욕 장 마감 무렵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모든 조치를 고려할 수 있다고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심리는 다소 진정됐다.

이에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6.66포인트(0.05%) 하락한 1만2496.15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지수는 전날보다 2.23포인트(0.17%) 상승한 1318.86에 끝났고 나스닥지수는 11.04포인트(0.39%) 오른 2850.12에 장을 마쳤다. 세 지수 모두 양봉상 60주 이동평균선을 지지하며 양봉의 모습으로 전환했다.

최근 국제유가의 하락을 두고 이란을 언급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하지만 이란이 주된 원인이 아니다. 바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인해 달러와 엔화가 계속 상승하는 것이 유가 하락의 주원인이다.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 현상에도 불구하고 엔화의 급락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보면 최근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얼마나 강한지 확인할 수 있다. 유가가 하락을 멈추려면 이런 현상이 사라져야 한다. 달러는 이미 추세대를 돌파하는 과정을 보이고 있으므로 이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듯 보인다.

전일 국내시장에는 의미있는 변화가 발생했다. 올 1월 강세장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었던 매수차익잔고와 매도차익잔고의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후 전일 처음으로 데드크로스로 전환했다. 매수차익잔고가 매도차익잔고를 하향돌파한 것.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후 시장은 의례 추가적인 조정을 받아왔다. 다시 골드크로스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들어와야하나 아직은 유럽발 불확실성으로 인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전일 시장은 다행히 베이시스가 0.39의 콘댕고로 마감했지만 이것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지는 의문이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1180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돌파되면 원/달러 환율의 추세가 상방향으로 바뀌고 이는 단기 증시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오버슈팅 국면으로 인해 1180원을 돌파해도 중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재차 하락을 시도할 것이 분명하지만 어쨌든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6월 2째주 목요일에는 선물옵션 합성만기일이 도래한다. 최소한 이때까지 증시는 출렁임을 겪을 수 있으며 지수는 1730P 내외까지의 조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조정은 중장기적인 매우 좋은 매수 타이밍임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IT와 자동차와 그와 관련 실적 좋은 부품주들이 첫 번째 매수 대상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국내 증시와 원화의 가치는 지나치게 평가 절하돼있다. 국내 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이 8배 수준인 경우는 역사상 최저점에 속한다. 원화 또한 최근 헤지펀드들의 투기성 자금으로 인해 지나친 오버슈팅을 보여주고 있으나 6월 시장이 안정을 찾으며 다시 하락을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금의 원화 가격대는 추후 외국인이 환차익을 노리기에도 매우 메리트있는 구간이라 볼 수 있다.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시장 상황이다.

시장이 반등을 시도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외국인의 선물 환매수이다. 6월 그리스 총선을 불확실성의 제거로 인식하며 외국인이 선물 환매수에 적극적 돌아설것으로 보이며 선물 옵션만기일 이후로 그러한 포지션을 서서히 잡아가지 않을까 싶다. 외국인이 선물 환매수를 시작하면 프로그램 매수가 자연히 들어올 것이며 그것이 시장을 이끄는 메인이 될 것이다. 매수차익잔고와 매도차익잔고가 재차 골든크로스를 보여야한다. 어제 발생한 데드크로스가 이격을 늘려가며 오래 지속된다면 시장은 더 큰 혼란에 빠질 것이다.

외국인의 1800P선 초반 권역에서의 지속적인 풋옵션 대량매도와 국내 시장의 PER, 주가순자산비율(PBR) 그리고 원화가치의 지나친 절하가 나타날 때 시장은 그 폭이 제한된 혼돈 후 자리를 잡아가며 재차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 시점은 6월 2째주의 선물옵션 합성만기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트기전 새벽이 가장 어두운 법이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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