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1961년 작성된 숭례문 실측도면
문화재청은 1961년부터 1963년까지 진행된 숭례문 해체수리공사 당시 작성된 실측도면을 추가로 확보하고 조사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도면은 구본능 문화재수리기술자가 소장하고 있던 자료로, 청사진 28매와 잉킹도면(반투명의 얇은 종이에 잉크로 그린 도면) 4매, 기타 도면 6매 등이다.
이 도면은 1961년 숭례문 해체 직전 작성됐으며, 지붕 용마루와 내림마루, 문루 주변 담장, 문루 1층 마루 등에 대해 상세한 수치가 기록되어 있어, 현재 진행 중인 지붕 공사와 앞으로 진행될 1층 마루 공사에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2008년 숭례문이 방화로 소실된 후, 1961년 해체 수리공사 이전의 모습이 기록된 자료들을 수집, 분석해 왔다.
이 중 1961~1962년 숭례문 해체 당시 정보가 상세히 담겨 있는 정대기 도편수가 기증한 도면과 최용완 숭례문 복구 자문위원이 제공한 공사 기록을 활용해 복원 작업을 해왔다.
한편, 2008년 화재로 2층 부분의 90%가량이 소실되는 참화를 겪었던 숭례문은 올해 12월에 4년 10개월간의 복원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