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공격 사과해라” vs “자기성찰부터”

입력 2012-05-22 13:29 수정 2012-05-22 13: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민주, 당대표 경선 날선 신경전 … 광주·전남 분수령 될 듯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후보 간 날선 신경전이 이어졌다. 22일엔 김한길 후보가 “인신공격을 사과하라”고 요구했고, 이해찬 후보는 “자기성찰부터 하라”고 맞받으며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 측 선대본부는 이날 “이 후보가 다급한 마음에 평정심을 잃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후보가 부산 합동토론회에서 우리에게 인신공격에 가까운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정중한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 측 오종식 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내 “오직 상대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로, 비판으로만 선거캠페인을 했던 문제에 대해 겸허하게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경선은 자기성찰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전날 이 후보는 부산 연설에서 김 후보를 겨냥해 “2008년 1월 ‘오만과 독선의 노무현 프레임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면서 대선 패배를 전부 노무현 탓으로 돌린 사람”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김 후보는 2007년 2월 ‘노무현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하면서 맨 먼저 23명을 데리고 열린우리당을 탈당했다”며 친노(친노무현)텃밭인 부산에서 김 후보의 과거 반노 이력을 꺼냈다.

이에 질세라 김 후보도 ‘이해찬-박지원 연대’를 ‘밀실담합’으로 규정하며 연일 공격하고 있다.

◇ 광주·전남 경선 판세 분수령

한편 두 사람은 당대표 경선에서 1·2위를 번갈아 차지하며 팽팽한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첫 경선지인 울산에선 김 후보가, 두 번째 경선지인 부산에선 이 후보가 각각 이겼다.

그러나 울산은 대의원 수가 적고, 친노 성지인 부산에서 예상보다 양측 간 표차가 적지 않아 한쪽의 승리를 예단하긴 어렵다. 따라서 이날 광주·전남 경선 판세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002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지지율 2%에 불과했던 노무현 당시 후보가 이인제 후보의 대세론을 꺾은 것도 이 지역 경선 승리가 발판이 됐다.

광주·전남지역은 박지원 원내대표의 영향력으로 인해 일단 이 후보의 우세가 점쳐진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 ‘이-박 연대’에 대한 거부감이 만만치 않고, 친노에 대한 민심이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 때문에 예상 외의 수혜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태풍 '콩레이' 열대폭풍으로 약화…한반도 비바람 몰고 왔다
  • 한국판 블프 '코리아 세일 페스타' 할인 시작…포터EV 500만 원 싸게 산다
  • 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 오늘 쿠바와 평가전…중계 어디서?
  • 1인 가구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 '건강한 밥상' [십분청년백서]
  • 서울에는 김밥·구미에는 라면…주말 분식 축제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반도체 이익 40% 줄었지만… 메모리 선방ㆍHBM 희망 봤다
  • “금투세, 폐지 대신 공제 늘리자”…野 ‘절충 법안’ 속속 발의 [관심法]
  • 소녀상 모욕한 외국인 유튜버, 출국 정지 처분받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1.01 09:4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002,000
    • -2.18%
    • 이더리움
    • 3,527,000
    • -4.52%
    • 비트코인 캐시
    • 493,500
    • -3.33%
    • 리플
    • 714
    • -1.65%
    • 솔라나
    • 235,500
    • -3.21%
    • 에이다
    • 477
    • -4.02%
    • 이오스
    • 617
    • -3.74%
    • 트론
    • 236
    • +0%
    • 스텔라루멘
    • 129
    • -1.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71,750
    • +3.16%
    • 체인링크
    • 15,940
    • -7.27%
    • 샌드박스
    • 339
    • -4.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