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이달 말 미국에서 구글TV를 출시한다.
LG전자는 14~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인터넷 위크 뉴욕(Internet Week New York)'에서 LG 구글TV(G2 Series)를 공개하고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LG전자는 구글 TV를 미국에서만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은 47인치와 55인치가 각각 1699.99 달러(190만 원대), 2299.99 달러(260만 원대)다.
이 제품은 '구글TV 2.0' OS를 탑재했다. 구글TV 2.0은 이전 버전인 구글TV 1.0 대비 사용자환경(UI), 검색 기능, 전용 앱 등 대폭 강화됐다. 앱을 사고파는 온라인 장터인 구글 플레이(Google Play)도 이용할 수 있다. 또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고 및 초기 화면은 개인설정 할 수있다.
LG전자가 독자 플랫폼 '넷캐스트'외에 스마트TV에 구글 플랫폼을 탑재하기로 한 것은 구글 사용 빈도가 높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보다 넓혀주기 위해서다.
LG전자는 ARM社의 쿼드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이 제품에 탑재해 그래픽 성능을 향상시켰다. 또 자체 개발한 스마트TV용 반도체 ‘L9’ 듀얼코어 칩셋을 통해 TV와 인터넷 기능 전반에 걸친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처리속도를 극대화했다. 특히 통합 검색기능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인터넷이나 여러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로부터 쉽게 검색해 즉시 재생토록 했다.
음성인식ㆍ제스처 명령ㆍ쿼티(QWERTY) 입력 기능을 갖춘 매직 리모컨도 LG 구글TV만의 장점이다. LG전자는 SNS 서비스 사용빈도가 높고 쿼티 자판에 익숙한 미국 소비자들의 특성을 반영했다.
LG 구글TV는 최적의 3D 시청환경을 제공한다. LG의 독보적인 시네마 3D 기술이 적용돼 깜빡임이 전혀 없어 눈이 편하면서 안경도 가볍다.
LG전자 TV사업부장 노석호 전무는 "구글TV를 출시하게 돼 기쁘다"며 "최첨단 기술을 가진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소비자들이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스마트TV로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