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달인 박재완 장관이 SNS를 이용한 소셜쇼핑을 시도한다. 역대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중기홈쇼핑 채널에도 직접 출연해 상품 판매를 돕는다.
박 장관은 “SNS를 활용해 골목 상권을 돕는 ‘캐시몹(Cash mob)’ 소식을 접하고, 이를 홈쇼핑과 결합해 중소기업을 돕고 싶었다”면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내용을 올렸다. 캐시몹은 SNS를 통해 모인 불특정 다수가 특정 가게에 몰려가서 집단 구매하는 행위다.
박 장관이 시도하는 소셜쇼핑은 본인 페이스북(www.facebook.com/j1.bahk)과 홈쇼핑 채널을 통해 직접 중소기업 상품을 판매하고, 시청자와 페북 친구들이 구매하는 방식으로 오는 29일 선보인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20분 부터 11시 30분까지 1시간 10분 동안 직접 홈쇼핑 채널에 출연해 직접 상품 판매에 나선다.
기획재정부는 박 장관이 페이스북을 이용해 소셜쇼핑에 나선 것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고, 지난 1월 개국한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채널을 알리는 동시에 소셜네트워크 시대에 맞는 소셜쇼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박 장관의 페이스북에서 진행되는 소셜쇼핑은 캐시몹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구매장소를 동네 가게가 아닌 중기 전용 홈쇼핑 채널 ‘홈&쇼핑’으로, 대상은 중소기업 상품으로 한정했다. 또한 판매 상품도 박 장관이 지난해 6월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선택했던 중기 전용 백화점 ‘행복한 세상 백화점’에서 취급하는 상품이다.
박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TV 홈쇼핑 채널, PC, 스마트폰 등으로 시청하다가, 본인에게 필요한 물건일 경우 주문 전화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박 장관은 “제 기획이 성공할까요?”라며 “소셜네트워크 시대에 걸맞은 비즈니스 문법을 쓴다는 게 쉽진 않겠지요. 그렇지만 감이 익어 떨어지길 언제까지 기다리겠습니까? ‘지금 아니면 언제?(If not now, when?)’, ‘우리가 아니면 누가?(If not me, who?)’라는 격언을 비빌 언덕 삼아 도전한다”며 TV홈쇼핑 출연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