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전문기업 ADT캡스가 SI(System Integration)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중대형 빌딩의 복잡한 보안 수요가 급증하면서 빌딩 보안에서부터 에너지 관리까지 한 번에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능형 통합 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ADT캡스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SI 사업 부문 확대와 토털보안기업(Total Security Company)으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브래드 벅월터 ADT캡스 대표(사진)는 “SI 시장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품 개발과 함께 메이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비전 실현을 위한 구체적 전략으로는 △5개 목표 시장 집중 공략 △R&D 부문 강화를 통한 제품 및 솔루션 리더십 확보 △국내 주요 SI 업체들과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LG CNS등 10개 기업) △ADT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중대형 빌딩 보안 노하우 적극 도입 등이다.
특히 5개 목표 시장은 국방, 건설, 공공, 금융, 물류 등 5개 분야로 그 시장에 맞는 개별 솔루션을 특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국방 분야는 고성능 카메라, 감지시스템, 대테러 장비 등 고도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을 점유해 나갈 방침이다.
1000억 규모의 건설 시장은 초고층 빌딩 위주의 시장 형성을 예측하고 그에 맞는 보안 설계를 들어간다.
특히 물류의 경우 한진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 연계해 물품 도난 방지를 위한 솔루션을 특활 계획이다.
ADT캡스는 국방 90~120억원, 건설 1000억원, 공공 700억원, 금융 200억원, 물류 300억원 등 총 2300억원 규모의 시장을 점진적으로 선점해 나갈 방침이다.
이 외에도 중대형 빌딩 통합 관리 솔루션을 통해 ‘지능형 통합 관리 시스템’의 정석을 보여주겠다는 목표다.
브래드 벅월터 대표는 “ADT캡스는 중대형 빌딩 통합 관리 솔루션 ‘ADT사이트큐브(ADT Sightcube)'와 대규모 시설을 위한 지능형 통합 보안 정보 관리 플랫폼 'ADT서베일런트(ADT Surveillint)'를 중심으로 SI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5개국에 동시 출시한 ‘ADT사이트큐브’는 출입 통제에서부터 CCTV, 엘리베이터 제어, 주차 관리, 에너지 제어 등 빌딩 관리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 ADT서베일런트는 공항·항만·경기장·컨벤션홀 등 대규모 시설에 필요한 모든 보안 시스템을 단일 시스템으로 연결해 하나의 화면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지능형 보안 시스템이다.
브래드 벅월터 대표는 “사이트큐브는 이미 충주대학교에 이어 대기업들도 관심을 보일 만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며 “140년 간의 노하우로 SI사업 본격화 이후 2015년까지 2배 이상의 매출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