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 ‘피파2’ 제외해도 매출 10% 이상 성장 예상

입력 2012-05-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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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피망’ 글로벌 소셜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

네오위즈게임즈가 ‘피파온라인2’의 재계약이 불발돼도 올해 매출 전년 대비 10% 이상, 영업이익 20% 이상 성장을 자신했다.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사진>는 15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피파온라인2를 제외하고 보수적 관점에서 봤을 때 매출은 10% 이상,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을 예상한다”면서 “크로스파이어는 아직 얘기되고 있는 것이 없고 텐센트,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게임즈 3사가 중국 서비스 성장과 유저풀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연결기준으로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972억원, 영업이익 358억원, 당기순이익 2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33%, 영업이익 54%, 당기순이익 92%가 증가한 수치로, 분기 최고 실적에 해당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런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일레트로닉아츠(EA)와 공동 개발한 게임 ‘피파온라인2’의 서비스 재계약이 난항을 겪고 있어 시장의 우려감이 높은 상황이다.

EA가 ‘피파온라인3’를 자체 개발하고 이를 네오위즈게임즈가 아닌 엔씨소프트나 넥슨코리아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파온라인2’ 역시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윤상규 대표는 “피파온라인2와 피파온라인3는 별개의 게임"이라면서 ”현재 피파온라인3와 관련해 우리도 EA와 협상을 하고 있긴 하지만 협상이 마무리 됐다든가 우리가 피파온라인3 서비스를 하지 못한다고 해서 피파온라인2를 내려야 하는 건 아니“라고 밝혔다.

EA가 네오위즈게임즈의 2대 주주로서 지분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안 요소를 낳고 있는 이유에 대해 윤 대표는 “주주라고 해서 우리와 서비스해야 한다는 종속 관계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EA의 판단에 의해서 이뤄질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EA가 네오위즈게임즈의 2대 주주이므로 단 한주라도 매각이 이뤄진다면 반드시 공시해야할 의무가 있으므로 시장에서도 파악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EA가 네오위즈게임즈의 지분 매각 의사를 밝힌 적은 없다.

만약 피파온라인3를 다른 회사에서 서비스하게 될 경우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는 “상식적으로 봤을 때 (EA의 입장에서)두 개의 서비스를 동시에 한다면 과거 게임은 소홀할 수 있다”면서 “서비스 종료는 EA측의 일방적인 요구로 가능하나 계약 해석 등 법률적인 문제가 있으며 공동으로 개발하고 서비스 해온 토대가 있기 때문에 아직까진 쉽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네오위즈게임즈는 게임포털 ‘피망’을 글로벌 소셜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윤 대표는 “하반기부터 게임포털 피망을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글로벌 소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일본 자회사인 게임온의 포털과도 통합해 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오위즈게임즈는 최근 이슈가 된 인력 재배치나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몇몇 게임 프로젝트가 중단되고 마무리 돼 인력이 빠져나간 경우가 있지만 인원 변동은 크게 없다고 밝혔다.

윤상규 대표는 “게임 개발의 특성상 게임이 좋은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인력이 자연스럽게 빠져나가거나 재배치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현재 연결 기준으로는 1000명, 본사 기준으로 1200명 수준이며 올 연말 인원 현황도 올해 초와 유사, 앞으로 분기별 인건비 상승은 크지 않고 오히려 감소 추세에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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