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건설업체들과 각종 공사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뇌물ㆍ향응을 받고 특정 업체에 특혜를 제공하는 등의 비리 사례를 무더기로 적발했다.
14일 감사원은 지난해 3월 말부터 약 1달간 전국 광역 시도와 시ㆍ군ㆍ구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지방 건설공사 계약제도 운용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무려 49건의 건설 비리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비리 관련자 18명에 대해 파면 등 징계를 요구했으며 이 가운데 뇌물 수수 혐의가 뚜렷한 공무원 1명은 검찰에 고발 조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