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은 10일 ‘한·중 금융협력 증진을 위한 방안 모색’을 주제로 조선호텔에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아시아 역내 금융협력 증진을 위한 한·중 양국의 협력방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들이 이뤄졌다.
컨퍼런스는 총 3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제 1세션에서는 왕국강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소장이 중소기업금융 활성화를 위한 중국의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장이 중소기업금융 활성화를 위한 금융시스템 설계 방안에 대해, 이근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한국의 중소기업 성공사례와 한·중 경제협력에 미치는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원장은 “한국의 중소기업의 경우 주식을 비롯한 자본시장의 역할이 미미하기 때문에 자본시장을 통한 중소기업금융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벤처캐피탈과 같은 초기 투자자의 투자자금 회수시장을 활성화할 필요 있다”며 “코스닥시장, 중소기업전용시장(KONEX), M&A시장, 자산유동화시장 등이 균형있게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중간 중소기업금융 활성화를 위해서는 양국 투자기관이 상호간의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고, 중소기업금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산유동화에 관한 양국 법률 및 규제체계를 일관성 있게 조정 하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제 2세션과 제 3세션에서는 장빈 중국사회과학원 세게경제정치연구소 거시경제연구실 실장, 김한수 자본시장연구원 국제금융실장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