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은교'에서 호연을 펼쳐 눈길을 끈 김고은이 8일 도서 바자회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의 시구를 위해 다시 한 번 부산을 찾았다.
이날 사직구장의 마운드에 김고은이 오르자 야구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그를 환영했다. 많은 연예인들의 시구 영상을 보며 열심히 연습했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첫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친 김고은은 '청순시구' '개념시구' 등의 호평과 함께 순식간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2위에 올라 그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짐작케 했다.
김고은은 앞서 지난 주말 무대인사에서 부산 팬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이어 이날 시구에 앞서 동명 원작의 바자회 독려차 열린 사인회에 참석해 힘을 보탰다.
바자회를 찾은 김고은의 깜짝 사인회가 시작되자 순식간에 극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준비된 소설 '은교'가 완판되는 현상까지 일어났다. 많은 관객들이 "소설 '은교'를 2~3권 구입하고 이미 여러 번 영화를 본 뒤 극장을 찾았다"며 '은교'와 김고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바자회는 관객들에게 영화 '은교' 소품으로 사용된 문학동네의 도서를 선물하고 기부금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취지로 마련됐다. 소설 '은교'는 물론 박범신 작가의 '고산자' 등 다양한 장르의 도서가 제공돼 평일 극장가를 찾은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의 발견', '충무로의 신데렐라' 등 찬사를 받고 있는 배우 김고은의 진정한 매력은 영화 '은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