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866억원, 1812억원으로 전년대비 9%, 10% 신장했다고 9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421억원으로 13% 증가했다. 화장품 계열사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성장한 8820억원, 영업이익은 2% 증가한 1504억원에 달했다.
회사 관계자는 “불황으로 인한 소비 둔화에도 불구하고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와 주요 성장 채널들의 판매 확대로 정상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부문의 매출 성장세를 살펴보면 국내 화장품 부문이 51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4% 성장했으며, 해외 화장품 부문이 97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6% 성장했다. MC&S(생활용품 및 녹차) 부문은 126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9% 성장했다.
국내 화장품 사업은 백화점, 온라인, 전문점 경로 등이 고성장세를 유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모레는 백화점 경로에는 ‘프리메라’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해 고객층의 확대 및 추가 성장 동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으며, 아리따움은 상권별 특성에 따른 맞춤 매장 운영으로 점당 효율성을 개선하고,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해외 사업은 중국 등 아시아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유통 채널 확대에 힘입어 높은 매출 성장을 이루었다. 특히 중국 시장의 경우 61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38%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라네즈’는 소셜미디어 등을 적극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활동 강화로 브랜드의 인지도가 상승하고 점당 효율성이 개선됐으며, ‘마몽드’는 백화점 매장 확대 및 드럭스토어 채널 진입 등 유통 경로 확대 및 다변화로 매출이 고성장했다.
‘설화수’는 상해, 북경 등 1급 도시 내 적극적인 VIP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중국 외 아시아 시장에서는 15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44%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생활용품의 경우 ‘미쟝센 실키샤인’, ‘려(呂) 진생보’, ‘해피바스 솝베리’ 등 다양한 프리미엄 기능성 라인 출시로 샴푸 및 바디클렌저 카테고리 내 리딩 포지션을 강화했다. 녹차는 주요 라인(세작, 블랜딩 티, 플러스 라인)들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가루차(소이라떼, 그린티 프레이크), 마테차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한 유형 확대로 견고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계열사인 에뛰드의 매출액은 764억원으로 42%, 영업이익 119억원으로 56% 증가했다. 에뛰드는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으로 고객1인당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기존점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더불어 해외로는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장 지속과 일본 시장 진출 등으로 해외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로드숍 및 할인점 매장 확대와 신제품 출시, 히트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33억원, 121억원으로 61%, 8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