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인육 캡슐’ 밀반입 원천 차단

입력 2012-05-0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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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청장 주영섭)은 ‘인육 캡슐’ 밀반입 차단을 위해 여행자 휴대품, 국제 택배물품과 우편물 등에 대한 수입 통관관리를 대폭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최근 반인륜적이고 국민건강을 해칠 수 있는 일명 ‘인육 캡슐’이 자양강장제 등으로 위장돼 지속적으로 밀반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육 캡슐’은 지난해 8월 이후 현재까지 여행자 휴대품 29건(1만1430정), 국제우편물 6건(6021정)이 각각 적발된 바 있다.

특히, 관세청은 문제의 인육 캡슐에는 수퍼박테리아 등 인체에 치명적인 내용물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국경에서 선제적 차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인육캡슐의 제조 및 반입형태를 보면, 우선 세관 적발을 회피하고자 인육캡슐의 색상과 냄새를 식별할 수 없게 생약 등 식물성 물질을 혼합한 인육캡슐이 등장하고 있다.

또한 정상적인 의약품 포장속의 내용물을 꺼낸 후 인육캡슐로 바꿔치기하는 일명 ‘통갈이’수법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관세청은 인육캡슐의 밀반입을 근절하기 위해 중국의 주요 생산·판매지역으로부터 반입되는 물품에 대한 단속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중국·동남아 등에서 건강보조식품 등을 구매하는 경우 성분 표시사항과 수입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것과 의심스러운 경우 세관 등 관계기관에 신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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