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PC업체 레노보가 게임콘솔시장에 진출했다.
레노보 자회사인 이두(Eedoo)는 게임콘솔인 ‘CT510’을 이번주 출시했다고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국은 세계에서 게임을 즐기는 인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법에 의해 게임콘솔 마케팅은 금지된 상태다. .
170억달러 규모의 세계 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MS의 X박스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위(Wii) 역시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마케팅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중국 내에서 공식 판매되는 게임콘솔은 이두가 처음인 셈이다.
이두는 CT510이 쿵후를 비롯한 체력단련과 영어교육 콘텐츠로 구성돼 게임기가 아닌 스포츠 기기라고 밝혔다.
주 타깃은 부유층 및 전문직 여성과 유아 등이다.
게임 프로그램은 이두의 앱 스토어를 통해서만 다운받을 수 있다.
루이스 워드 IDC 게임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게임콘솔 마케팅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두의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면서 “그러나 CT510의 성공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최대의 마이크로블로그 사이트인 시나 웨이보가 실시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6% 정도가 이두를 사겠다고 답했다.
31%의 응답자는 기기를 살 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