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촌살인사건의 발단은 오컬트 카페라는 것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신촌 창천근린공원에서 흉기에 찔려 잔인하게 살해된 대학생 살인사건은 치정사건으로 잠정결론 내렸다.
경찰은 검거한 범인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면서 살해된 김씨가 이군, 홍양과 스마트폰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 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것을 밝혀내냈다. 이후 이들이 음악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 함께 활동하면서 서로 더 친해지게 되었다.
하지만 치정외에 다른 문제가 터져 나온 것은 이들이 오컬트 문화에 심취해 있었다는 것.
오컬트란 초자연적이거나 요술, 심령, 주술, 예언 같이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을 믿고 신봉하는 문화. 현실적인 부분에서 도피하거나 자신의 불안함을 다른 것을 통해 해소하고자 할 때 주로 믿게 되는 경우가 많다.
피해자 김씨가 살해를 당하게 된 또 다른 원인으로 살해된 김씨가 자신의 전 여자친구 박모(20)씨를 악령을 믿는 오컬트 카페에서 탈퇴시키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씨는 박씨의 탈퇴 문제 때문에 용의자들과 의견상의 차이로 다툰 것으로 전해지며 이를 사과하기 위해 주말을 맞아 서울 집에 올라와 신촌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