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테마주 대부분이 고평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20개의 박근혜 관련주를 살펴본 결과, 단 6개를 제외한 14개 종목은 실제 가치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다.
가치투자 증권정보업체 펀다트랙은 2일 박근혜 테마주를 분석한 결과 서한이 가장 고평가됐으며, 현재가 1030원 대비 35.3%가 하락한 667원을 적정 주가라고 밝혔다.
이어 보령메디앙스가 현재가 1만7000원 대비 33.2% 내린 1만1357원, 솔고바이오는 1570원 대비 31.8% 떨어진 1070원이 각각 적정 주가로 제시됐다.
이외에도 EG, 엠텍비전, 동양물산, 대유신소재, 오스코텍, 대유에이텍 등의 박근혜 테마주가 고평가된 종목으로 분류됐다.
반면 메타바이오메드를 비롯한 성안, 대화제약, 에스코넥, 오텍, 윌비스는 상승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표 의료용 소재 개발 전문기업 메타바이오메드가 가장 저평가된 종목으로 평가되며 현재가 대비 23% 상승한 3388원이 적정 주가로 제시됐다.
메타바이오메드가 생분해성 봉합원사는 수술 후 체내에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분해돼 없어지는 재료로 미국 존슨앤존슨의 자회사인 에티콘(Ethicon) 등 전 세계에서 7개 회사만이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 불황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8.1%와 18% 증가한 252억원, 35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성안은 현재가 918원 대비 22.5%, 대화제약과 에스코넥은 17.7%, 에스코넥은 12.6%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곽진우 펀다트랙 퀀트분석팀장은 “안철수 테마주에 이어 박근혜 테마주 역시 고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며 “박근혜 테마주는 인맥이나 정책 관계인 점으로 보아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만한 종목은 거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