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시즌 2호 홈런으로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3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경기에서 이대호는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5번 타석에 올라 동점 홈런을 때렸다.
전날 경기에서 안타 없이 볼넷 3개를 골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한 이대호는 이날 9경기 만에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홈런은 7회말 팀이 3-4로 뒤지고 있을 때 터졌다.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상대 구원투수 후지타 다이요의 3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이대호는 선두 타자로 나서 10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끝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곧바로 타석에 오른 발디리스는 초구에 솔로홈런을 날려 오릭스의 5-4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대호의 일본 무대 첫 홈런은 시즌 17경기째인 지난 21일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서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