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챔피언십] '아직 기회는 있다' 배상문, 선두권 추격

입력 2012-04-27 18:39 수정 2012-04-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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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37위...김경태 아슬하게 커트 통과

▲배상문(발렌타인 챔피언십 제공)
배상문(26ㆍ캘러웨이)이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한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배상문은 2012 발렌타인 챔피언십(총상금 220만5000유로) 2라운드에서 버디 샤냥에 성공하며 선두권을 추격중이다.

배상문은 27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골프클럽(파72, 7312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쨋날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9위에 랭크되며 전날보다 39계단 점프했다.

이날 애덤 스콧(호주)와 알렉산더 노렌(스웨덴)과 함께 동반 플레이를 한 배상문은 전반에만 무려 5개의 버디를 쏟아내는 등 전날과 전혀 다른 경기를 펼쳤다. 전반 2번홀(파4)부터 5번홀(파5)까지 4홀 연속 버디에 성공한 배상문은 9번홀(파4)에서또한번의 버디를 추가했다.

12번홀(파4)에서 후반 첫 번째 버디에 성공한 뒤 배상문에게 13번홀(파3)에서 위기가 닥쳤다. 배상문은 “13번홀에서 파퍼팅을 앞두고 라이를 읽는데 갑자기 엄청 헷갈렸다. 결단력 없이 퍼팅을 했던 게 결국 보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보기를 범하자 멘탈이 흔들렸다. 다음홀에서는 바람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또 실수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16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적어냈지만 끝까지 침착한 플레이를 펼친 배상문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적어내며 2라운드를 마쳤다.

배상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국내 팬분들이 힘차게 응원 해 주셨던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워낙 주변의 격려를 받으면 더욱 힘이나서 파이팅 하는 스타일인데, 팬들 덕분에 전반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며 국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스트리아의 베른트 비스버거가 단독 선두다. 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깜짝 선두에 올랐다. 이대회 2010년 챔피언 마커스 프레이저(호주)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2위다.

지난해 준우승자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는 4언더파 140타로 공동 4위, 지난해 국내대회인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경력이 있는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함께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1위다.

반면 우승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양용은(41KB금융)은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 줄이는데 그쳐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도 부진한 경기를 펼치며 4오버파 148타로 힘겹게 커트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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