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공관에 근무하는 외교관 성추행 의혹이 또다시 제기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27일 KBS가 단독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태국 방콕 주재 한국 대사관 한 간부급 외교관이 한국인 여교수의 몸을 부적절하게 더듬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BS는 이번 사건이 태국에 한국어 교육관 설립 문제 등으로 도움을 받기 위해 태국 모 대학의 한국인 여교수가 한국 대사관의 한 간부급 외교관을 만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여교수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외교관이 차안에서 스커트를 입은 자신의 허벅지에 손을 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성적 수모에도 불구하고 같은 문제로 도움이 필요해 지난 3일 밤 호텔 커피숍에서 그 외교관을 다시 만났고 또다시 신체접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여교수는 특히 외교관이 “그 정도 일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며 호통을 친 뒤 상심한 여교수 옆으로 옮겨 앉아 또 다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