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오는 30일부터 5월11일까지 비엔나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2015 핵비확산조약(NPT) 평가회의’ 제1차 준비회의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NPT 당사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2010년 평가회의 이후 지난 2년간의 조약 이행 상황을 평가하고, NPT 체제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김봉현 다자외교조정관을 수석대표로, 외교통상부 본부 및 관련 공관 담당관, 민간 연구기관 연구원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구성해 참가한다.
이번 제1차 준비회의에서는 2010년 NPT 평가회의에서 합의된 행동 계획 64개항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NPT의 3대 축인 핵비확산, 핵군축 및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관련 의제가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핵보유국들의 핵군축 의무 이행, 중동비핵지대 1995년 중동결의(Resolution on Middle East) 이행, 북한 및 이란의 NPT·IAEA 의무 불이행 문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증진 등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통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NPT의 3대 축인 핵군축, 핵비확산 및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균형 있는 논의를 지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정부는 북핵문제 관련 4.13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UN안보리가 의장 성명을 채택함으로써 신속히 대응한 것을 평가하고, 북한이 안보리 결의 1718, 1874 등 관련 국제의무를 성실히 준수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