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40개의 새로운 기술을 ‘제1회 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로 선정했다.
기표원은 26일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선정대상이 된 기술을 대상으로 ‘신기술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40개 기술은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고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인증받은 40개 기술을 살펴보면 중소기업에서 26개, 대기업 7개, 공동 7개로 구성돼 있다. 기술분야별로는 전기·전자 7개, 정보통신 1개, 기계·소재 21개, 원자력 1개,화학·생명 6개, 건설·환경 4개가 있다.
기표원에 따르면 LG화학이 개발한 ‘합성가스 하류 정제공정 고효율화를 위한 분리벽탑 기술’은 기존 2기의 증류탑으로 구성된 정제설비를 신기술이 적용된 1기의 증류탑으로 통합해 정제공정의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는 석유화학 정제공정의 50% 이상에 확대 적용이 가능하며, 기존 공정 대비 30%~40% 수준의 에너지 절감 및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또 그린파이오니아가 개발한 ‘파래 생식억제 현상을 이용한 수질 독성 평가기술’은 파래가 생식하는 과정 중 잎의 색깔변화 등을 분석해 수질의 오염을 판정하는 기술이다. 진단과정이 간편하고 해수부터 폐수까지 다양한 수체의 독성 평가가 가능해 수질관리가 용이하다.
해당 신기술의 독성 평가방법은 우리나라에서 제안해 현재 ISO DIS(국제규격안) 단계에 있다.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면 국제환경산업시장의 수출유망상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기술이다.
이번에 인증된 40개 기술은 1차(서류·면접), 2차(현장심사), 3차 (종합심사)의 세 차례 심사를 통해 평가가 이루어졌다. 신청기술은 총 111개로 신청대비 인증률은 36%를 기록했다.
신기술(NET) 인증신청은 년 3회 신청을 받아 심사를 하고 있다. 제2회 신청은 다음달 5일부터 9일까지, 제3회 신청은 8월 1일부터 9월5일까지이며,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