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서울 도봉을) 민주통합당 당선자는 25일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친노무현계 중진인 유 당선자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여정부의 정무수석, 당의 위기때마다 숨은 해결사로 활동했던 경륜과 지혜, 특유의 조정능력으로 19대 국회를 민생, 정책 국회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원내과반을 차지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새누리당의 오만한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며 “유신시절의 포악을 목격하고 당해봤던 사람으로서 지난 군사독재시절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세력에게 이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당내 상임고문부터 초선의원까지 두루 소통할 수 있는 특유의 통합, 조정 능력으로 서민경제와 국민신뢰 회복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향해 나가겠다”고 했다.
14,18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이번에 3선이 된 유 당선자는 당내 친노와 486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친노 진영의 또 다른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신계륜(서울 성북을)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 당선자와 유 당선자는 전날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만나 후보 단일화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