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군 발포로 민간인 30여명 사망

입력 2012-04-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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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간 9000여명 사망

시리아 중부도시 하마에서 정부군의 발포로 민간인 30여명이 숨졌다고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SOHR은 이날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도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 과정에서 민간인 1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하마와 다라 지역에서도 잇단 교전으로 5명의 군인이 숨졌다고 전했다.

유엔은 지난 13개월 동안 9000여명의 주민이 사망함에 따라 시리아 휴전 감시단 규모를 30명에서 300명으로 증원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현지 인권단체들은 유엔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정부군의 발포와 민간인 체포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3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비무장 유엔 감시단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며 “시리아 전역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휴전 감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인권 탄압에 사용되는 정보기술(IT)에 대한 제재안을, EU는 시리아에 대한 사치품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추가 제재안을 발표하며 시리아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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