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동반성장위원회에 따르면 동반위는 이날 오전 9시에 정운찬 전 동반위 위원장의 후임으로 유 교수가 임명됐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유 내정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의, 무역협회, 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와 유관기관의 사전 협의하에 후임 위원장으로 결정됐다.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유 교수는 이화여대 부총장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등을 지냈으며 합리적인 중도적 성향의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유 교수는 “사회적 양극화가 심각한 상황에서 동반성장위원장직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동반성장 문화가 착근해 경제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 교수는 최근까지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맡고 포스코의 급여 1% 나눔 운동에 사외이사들을 동참시켰으며, 중소기업중앙회 기업정책 분야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현재 언어통역봉사단인 BBB코리아 회장과 이명박 대통령이 기부한 재산으로 장학사업을 벌이는 청계재단 이사도 맡고 있다.
동반위 관계자는 “취임식은 별도로 없으나 오는 30일 있는 위원회에서 기자 브리핑을 통해 정식으로 취임에 대한 소감과 향후 위원회 운영 방안에 대해 본인이 직접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원회 운영규정상 위원장은 경제5단체와 정부가 포함된 유관기관이 합의해 추대한다고 돼 있고 그에 맞춰 이번 신임 위원장이 결정됐다”며 “외부에서 보면 이전 정운찬 전 위원장보다 중량감이 떨어지겠지만 본인이 얼마나 더 의지를 갖고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