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23일(현지시간) 역내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급락했다.
독일증시 DAX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6% 급락한 6523.00으로 마감했고, 프랑스증시 CAC40지수도 2.83% 급락하며 3098.37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증시의FTSE100지수 또한 1.85% 떨어진 5665.5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탈리아 증시도 3.83% 급락했고 벨기에와 스페인 증시 또한 각각 2.44%, 2.76% 떨어졌다.
이날 유럽 증시들은 프랑스 대선 1차투표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는 소식과 네덜란드의 정국 혼란이 예상되면서 하락 출발한 뒤 약세를 면치 못했다.
프랑스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작년에 체결된 유럽연합(EU) 신재정협약을 재협상하겠다며 긴축보다는 성장에 초점을 둬 시장의 불안감을 더했다.
또한 네덜란드 내각이 총사퇴하면서 연정이 해체돼 조기 총선으로 치닫게 된 것도 주가 하락세를 부추겼다.
중국의 제조업이 6개월 연속 위축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특징종목으로는 나티시스은행이 8.4%, 크레디아그리콜이 4.5%, 도이체방크가 4.3% 각각 떨어지는 등 은행주들이 부진을 보였다.
영국의 올드뮤추얼이 14.4%, 프랑스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13.8%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