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명 사장은 이 날 부산 해운대 인근 선상에서 가진 ‘LTE WARP 전국망 구축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전국 84개시 LTE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인구대비 92%의 전국망을 구축했다”며 “상반기까지 인구대비 95%까지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촘촘하게 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표 사장은 “워프 기술은 모든 전파가 혼재되는 바다 한 가운데에서도 망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전국망 구축과 워프 기술을 시연하기 위해 바다 한 가운데서 시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KT의 LTE 속도는 기지국간 간섭 현상을 해소하는 가상화 기술(워프)과 광코어 기술로 인해 3사 중 가장 빠르다”며 “전국 126개 지역에서 4100여회의 속도를 측정한 결과, 데이터 속도 우세지역이 79%로 나타났다”고 속도경쟁에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촘촘한 전국망 구축에도 경쟁사에 비해 빨리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표 사장은 “KT의 LTE망은 기존 유선망을 활용한 플러그인 방식을 통해 4개월만에 5만3356개의 RU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KT는 이와 함께 경쟁사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요금제로 고객 선택권을 대폭 확대하고, ‘지니팩’, ‘올레TV 나우팩’ 등 풍부한 음악·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기 LTE 시장 경쟁의 한 축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VoLTE(Voice of LTE)에 대한 사업계획도 공개했다.
표 사장은 “경쟁사들처럼 우리도 VoLTE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VoLTE 상용화는 통신기술보다 관련 단말기 출시가 전제돼야 한다”며 “단말기가 본격 출시되는 시점은 10월로 전망되며, 이때부터 KT도 VoLTE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KT는 이와 함께 올해 공격적인 투자 계획도 내놓았다. 김연학 부사장은 “LTE 관련 통 투자금액은 LG유플러스의 1조3500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지난해 1000억원 투자에 이어 올해 장비 구입 등을 위해 본격적인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3일 현재 LTE가입자수는 SK텔레콤이 225만명으로 가장 많고, LG유플러스와 KT가 각각 180만명, 50만1000명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