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향후 5년 간 한국내셔널트러스트를 후원한다고 23일 밝혔다.
구찌는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 전시회 ‘변하지 않는 장인의 손길(Timeless Touch of Craftsmanship)’ 개관식에서 국내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향후 5년 간 총 5억원을 후원한다고 발표했다.
파트리지오 디마르코(Patrizio di Marco) 구찌 사장 겸 최고경영자는 “구찌가 한국에 진출한 지 14년 만에 한국은 구찌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렇게 중요한 시장의 전통 문화를 보존하고 이를 통해 다음 세대에게도 영감을 줄 수 있는 사업에 동참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구찌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구찌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통해 한국 사회에도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홍남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대표는 “구찌의 이번 장기 후원은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문화유산 보존사업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문화유산 보존은 지금의 세대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오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이탈리아 플로렌스에 위치한 구찌 뮤제오(Gucci Museo)의 아카이브 아이템 약 70여 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