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비앤코는 1966년 정부가 도자기공업 진흥을 위해 설립한 ‘요업센터’가 전신이다. 1971년 대림요업으로 상호를 변경한 때부터 모든 생산품에 ‘대림’의 브랜드와 함께 브랜드이미지(BI)로 ‘곰’이 새겨지기 시작했다.
2008년 지금의 사명으로 전환하고 욕실 문화와 트렌드를 이끄는 기업 의지를 담아냈다. 이후 2010년 9월에는 친근하고 전문성을 갖춘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대림바스’(DAELIM BATH)로 BI를 재구축하는 등 고객중심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강태식 대림비앤코 대표는 “삶의 질 향상으로 ‘휴(休)’ 문화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최근 욕실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며 “지난 48년간 B2B(기업간 거래) 분야에 주력해 온 욕실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B2C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한 다양한 전략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림비앤코는 한국인의 신체 표본을 수집, 평균적인 신체 사이즈와 구조를 파악하고 가장 최적화된 양변기 시트를 개발해내며 이를 해결했다. 또 육류를 즐기는 서양인과 달리 국과 찌개, 채소 섭취가 많은 한국인의 식습관에 따라 효과적인 용변 처리를 위해 수세 기능을 강화했다.
한국의 아파트형 주거 문화에 적합하도록 저 수압과 소음 문제도 개선했다. 배설물이 처리되는 통로인 림관의 폭을 넓히고 ‘U자’ 형의 트랩 구조를 보다 완만하게 처리했다. 여기에 적용된 첨단 제트 기술(ZZet Technology)은 국내 최저 수압인 0.75Kgf/cm2로도 완벽한 수세가 가능하다. 보조 수조장치는 물 넘침을 방지하고 벽 배수방식의 제품으로 수세 시 소음 발생을 줄인다.
◇과학과 도기 예술의 결합으로 탄생한 명품 브랜드= 대림비앤코에는 도자기·도기 관련 두 명의 명장(名匠)이 30년간 근속하고 있다. 윤병모 도자기 제조 명장과 정운개 품질 명장은 지금의 대림비앤코를 만들어 낸 1등 공신들이다.
강 대표는 “수세식 양변기의 현지화는 오랜 역사만큼 쌓아온 우수한 인적, 물적 인프라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대림바스는 과학 기술과 장인의 도기 예술이 조화된 최고의 명품 브랜드로 성장해 품질과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림비앤코는 친환경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2004년 국내 최초로 공장의 오폐수를 증수로 재활용하기 시작했으며 물 안 쓰는 소변기를 개발하는 등 지금까지 총 20종의 환경 마크를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도 4.8ℓ 초절수형 양변기, 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신소재, 공기 정화 효과를 부여하는 음이온 발생 도기 개발 등 환경을 고려한 욕실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 논현동에 총 661㎡(약 200평)에 달하는 직영쇼룸인 ‘더 바스 대림’(THE BATH DAELIM)을 거점으로 소비자와의 직접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매달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초청해 이색 인테리어 강좌를 개최하며 욕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과 자사의 욕실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
대림비앤코는 이와 함께 새로운 욕실문화에 대한 소비자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인테리어 컨설팅 사업인 ‘바스플랜’(BATHPLAN)을 진행 중이다. ‘바스플랜’은 욕실 인테리어 상담에서부터 견적, 시공, 욕실 유지, 관리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다.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 스타일, 취향, 평형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 11가지의 맞춤형 욕실 인테리어 스타일을 제안한다.
강 대표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08.4% 신장한 885억원을 기록하는 등 욕실 업계의 리딩 컴퍼니 위치를 고수했다”면서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B2C 시장 확대와 중국 시장 진출로 올해 1100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