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마니파크VS 리얼빅터...22일 제20회 서울마주협회장배(GIII)서 강자 가린다

입력 2012-04-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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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마주협회장배 깍쟁이 우승장면
국산 최강마들의 단거리 불꽃 레이스가 될 제20회 서울마주협회장배(GIII) 경주가 총상금 2억 5천만 원을 놓고 오는 22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8경주(1,400M, 국산1군 4세 이상)로 펼쳐진다.

이번 서울마주협회장배 경주는 지난해까지 암말 한정경주였지만, 올해부터 우수 씨암말 선발을 위한 퀸즈투어(Queens Tour)의 편입된 뚝섬배가 경주조건을 승계하면서 국산 1군 1400M 단거리 경주로 펼쳐지게 됐다. 국산 최강의 전력 14두가 출전하는 이번 대상경주는 거리가 짧은 1400m로 치러지는 만큼 초반 자리싸움이 치열할 것이고, 별정 부담중량으로 4세는 57kg, 5세 이상마는 58kg을 부여받으며 암말에게는 2kg의 감량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경주 가장 큰 관심사는 올해 국산마 경매에서 자마가 1억6000만원에 팔려 역대 경매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는 등 최근 혈통 값어치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씨수말 ‘메니피’자마의 활약여부다.

메니피는 도입 당시부터 한국 경마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줄 주인공으로 주목을 받았고 실제로 삼관경주의 첫 관문인 KRA컵 마일에서 메니피의 자마인 ‘경부대로’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해 자마 64마리가 각 경주에 출전해 16억 원의 상금을 벌어들이며 2012년 리딩사이어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메니피’의 대표 자마로 활약하고 있는 ‘마니피크’는 내로라하는 강자들을 물리치고 3연승을 기록하는 등 최근 상승세로 이번경주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대항마는 400kg 중반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면도날 같이 날카로운 추입력이 강점인 ‘리얼빅터’.

이밖에도 최근 부진을 떨치고 재기를 노리고 있는 ‘트리플세븐’, 능력상 국내산 1군 강자로 평가받고는 ‘앤디스러너’, 올해 헤럴드경제배를 우승한 ‘다링비전’, 정상급 암말 강자로 평가받고 있는 ‘천운’등이 강력한 복병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 마니피크(국1, 4세 수말, 9조 지용훈 조교사)

씨수말 ‘메니피’의 대표 자마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산마다.

최근 3연승을 구가하며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킨 ‘마니피크’는 직전경주(1900m)에서 내로라하는 강자들을 모두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주가 대상경주 첫 출전이지만, 국산 명마 ‘백광’의 후계자라는 평가대로 그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500kg이 넘는 당당한 체구에도 순발력이 좋아 주로 선입작전을 구사한다. 직전 경주는 선입 전개가 용이하지 않자 추입으로 우승에 성공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기본능력이 탁월함은 지난 경주 우승으로 증명되었지만 다시 한 번 진검승부를 벌여야 한다. 1군 승군 이후 1800m 이상 장거리 경주에서만 뛰었기 때문에 약 10개월 만에 뛰는 1400m경주에서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 여부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초반 무리한 경쟁만 펼치지 않는다면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통산전적 15전 8승 2위 2회 승률 : 53.3 % 복승률 : 66.7 %

▲ 리얼빅터(국1, 5세 수말, 51조 김호조교사)

40대 조교사 돌풍을 일으킨 김호 조교사의 마방의 대표 명마. 올해 초 2연승을 구가하다 지난 3월 직전 경주에서 높은 부담중량으로 6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경주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58kg의 부담중량으로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400kg 중반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면도날 같이 날카로운 추입력이 강점. 선행마들의 초반 자리싸움에 따른 전력소진 시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 대상경주의 특성상 치열한 전개가 예상되며, 1400m 단거리 경주이기 때문에 선두그룹이 동시에 무너지는 경우 우승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추입형이라 1400m라는 거리는 일단 불리함으로 느껴지지만 선행마가 강하지 않고, 선입마들이 뭉쳐가는 형국이어서 전개상으로는 유리하다. 상대보다는 자기 자신의 추입 타이밍만 잡아낸다면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통산전적 26전 7승 2위 9회 승률 : 26.9 % 복승률 : 61.5 %

▲ 트리플세븐(국1, 6세 수말, 36조 김양선 조교사)

과거 1군 무대에서 수준급 마필로 통했었던 말이다. 최근 잇단 부진은 과거의 명성에 걸맞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실망적이다.

하지만 직전 1900m 경주에서 6개월 가까운 공백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뒷심으로 우승하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예전 경주를 보면 전형적인 추입마였지만 최근 선두마에 바짝 따르다가 마지막에 승부수를 띄우는 선입작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치열한 자리싸움으로 선두권이 모두 힘이 빠지는 상황이라면, 마지막 역전 우승을 노려봄직하다. 2010년 뚝섬배 대상경주 우승마로 관록과 노련미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통산전적 39전 13승 2위 4회 승률 : 33.3 % 복승률 : 43.6 %

▲ 앤디스러너(국1, 5세 수말, 20조 배대선 조교사)

다소 기복 있는 성적을 나타내고는 있지만 능력상 국내산 1군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며 기대를 받았지만 한동안 슬럼프를 겪었다. 직전 경주에서 잃어버렸던 경기감각을 회복하면서 2위를 기록, 재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주행습성은 선추입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자유마로,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가 용이하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다만, 초반 순발력이 다소 부족한 게 단점으로 지적되고는 있으나 결승선 건너편 무빙(경주로 외곽에서 추월하는)에 능하기 때문에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핸디캡 경주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부담중량으로 뛰었지만, 상대적으로 가벼워짐 등짐으로 능력발휘가 쉬울 전망이다. 통산전적 28전 6승 2위 6회 승률 : 21.4 % 복승률 : 4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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