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인종차별에 상처는 받았지만 대한민국 포용력 봤다"

입력 2012-04-1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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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주민 출신 여성으로 첫 국회의원이 된 새누리당 이자스민 당선자가 최근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 수준의 사이버 공격을 당한데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 당선자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일로 인해 다른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이 더 많은 상처를 받게 될까봐 우려된다"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이번 일로 상처는 받았지만 주변에서 오히려 격려해 주는 분들이 많아 희망을 잃지 않았다"라며 "대한민국이 얼마나 포용력이 대단한지 한 번에 증명할 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다문화가정뿐 아니라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해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 당선자는 지난 1995년 모국 필리핀에서 항해사인 한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한 뒤 1998년 한국 국적으로 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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